춘천시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의 협의를 통해 지난해부터 주말에 개통된 의암댐 관리교가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겨울철 안전사고 우려로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관리교를 오는 3월 1일 오전 9시부터 다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 신연교 구간 혼잡 해소…안전한 대안으로 ‘관리교’ 주목
춘천시에 따르면 의암댐 관리교는 지난 2024년 7월 13일부터 주말에만 시범 개통을 시작했다. 북한강 자전거길을 찾는 라이더(자전거 이용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의 신연교에는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없어 차량과 충돌 위험이 높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시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가 협력하여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보다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관리교 개방을 추진한 것이다.
◇ 지난해 4개월간 2만 명 넘게 이용…올해 10만 명 예상
2024년 7월부터 11월까지의 약 4개월간 의암댐 관리교를 통행한 이용자는 자전거 2만 618대, 보행자 1,630명에 달했다. 시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는 자전거 10만 대, 보행자 1만 명이 통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빙판길과 안전사고 발생 우려로 운영을 중단했으나, 3월 1일 오전 9시부터 다시 문을 열어 11월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 한해 개방한다. 개방 시간은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달라져,
• 3~6월: 오전 9시 ~ 오후 6시
• 7~9월: 오전 8시 ~ 오후 7시
• 10~11월: 오전 9시 ~ 오후 6시
로 운영될 예정이다.
◇ 안전요원 4명 배치…“쾌적한 도로환경 제공”
춘천시는 관리교 개방에 맞춰 안전요원 4명을 상시 배치해 차량과 자전거, 보행자 간의 충돌을 방지하고, 이용객이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철규 춘천시 도로과장은 “의암댐 관리교 개방을 통해 신연교 구간의 안전사고 위험을 해소하고,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도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암댐 관리교의 주말 개방은 춘천을 찾는 자전거 관광객 증가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일상 속에서도 친환경 교통을 활성화하고 안전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향후 이용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보완책을 마련하고, 시민 편의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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