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유튜버의 시대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다. 그에 따라서 대중들도 텔레비전보다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더 늘어났고, 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유튜브를 이용한 마케팅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 또한 많은 유튜버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중 자전거 총각은 구독자 2.5만 명, 조회수 약 6백만 회 이상의 프로 유튜버이다. 다양한 전기자전거 기체와 관련 액세서리 리뷰 위주의 콘텐츠로 전기자전거를 찾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야말로 화제의 전기자전거 유튜버를 모아고가 만나보았다.

Q. 자전거 총각만의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J. 특별한 서비스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그래도 저희는 항상 고객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팔고 싶은 상품이 아니라, 고객님의 성향과 필요성에 맞춰서 고객이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Q. 5월에 잡지 인터뷰하신 걸 봤어요. 매장 판매량의 90% 정도가 전기자전거라고 해주셨는데, 그럼 매장의 전기자전거 중에 요즘 가장 잘나가는 기체나 브랜드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J. 저희가 취급하고 있는 기체 중에 한 가지를 꼽으라 하면 퀄리 스포츠의 엑스트론 프로라고 하는 모델이 제일 잘나가고 있습니다.
Q. 저희 사장님은 20년 경력의 전문가이시잖아요. 그런 사장님이 보시기에 말씀하신 엑스트론 프로가 가장 인기가 좋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J. 일단 퀄리스포츠라는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 크다라고 생각합니다. 고장률이 적기도 하고 고장이 나더라도 A/S도 잘 되고요. 또 대리점이 많아서 타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으로 뽑혔던 디자인과 배터리의 수납성도 개선되면서 인기가 급증한 것도 있습니다.

Q. 기체는 엑스트론 프로가 제일 인기가 좋고, 그럼 혹시 요즘 매장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악세서리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J. 악세서리 중에서는 요즘은 고글 종류가 인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이제 아웃도어 스포츠에 고글이 빠지면 안되다 보니까 여러 가지가 판매가 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건 안경 위에 쓰는 고글이에요. 안경 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글만 쓰면 앞이 안 보이잖아요. 그런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고글이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아버지도 자전거를 하셨던 자전거총각은 어렸을 때부터 자전거와 친근하였다. 아버지 가게가 아닌 다른 지인의 가게에서 시작했던 자전거총각은 본인이 원하는 기체를 판매하는 사장을 보고 자신의 가게에서의 운영 방침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지금도 항상 고객에게 의견을 먼저 물어보고, 고객이 후회하지 않을만한 판매나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Q. 키가 작으신 분들이 기체를 고르는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키가 작으신 분들이 타기 편한 기체를 추천하신다면?
J. 굉장히 다양한 제품들이 존재해서 특별히 한 기체를 정해 드리기보다는 탑튜브라는 부품이 없는 디자인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시승 서비스가 많으니까 직접 타보시고 나서 상담을 통해서 결정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요즘 저희 모아고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출퇴근과 가성비 좋은 전기자전거를 많이 찾으세요. 이런 분들을 위해서 사장님께서 추천하고 싶으신 가성비 좋은 전기자전거가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J. 가성비라면 아까 말씀드린 ‘엑스트론 프로’가 가성비와 디자인이 좋고 사용하기 편하십니다. 또 다른 상품으로 좀 더 먼 거리를 다니신다거나 부업에 필요하시다면 ‘모두스포츠’의 ‘부릉이3 점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고르자면,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볼트몬스터의 MB20P’가 있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용량이 큰 배터리를 쓰고 싶으신 분들이나 폴딩이 가능해야 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Q. 전기자전거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분들이 기체나 브랜드가 너무 많아서 망설이시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럴 때 꼭 기억해야 하는 구매 팁이 있을까요?
J. 제가 상담할 때 무조건 첫 번째로 물어보는 게 “어떤 용도로 구매를 하시는건가요?” 라고 여쭤봅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목적이 있는데, 그 목적에 맞는게 중요해요. 근거리만 탈 건데 200만원대 고스펙은 오버스펙이라고 말씀드려요.
목적을 정했으면 그 다음은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내가 봐서 예쁘다 그러면 사시는 거예요. 구매하실 때 기억하셨으면 하는 건 내가 구매해야 하는 목적과 디자인, 마지막으로 내 가능한 수준의 금액대입니다.
Q. 여름은 라이더들의 숙적인 장마가 있잖아요. 모아고에서도 많은 고객분들이 비가 올 때 전기자전거 사용에 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장마철에 전기자전거를 관리하는 팁이 있을까요?
J. 자전거 자체가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배터리를 포함한 여러 가지 전자적인 부분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비를 맞추는건 좋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전기자전거들은 생활 방수가 가능한 그런 수준의 제품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잠깐씩 비를 맞으면 잘 말려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방수 커버를 씌우시는 분들도 계세요. 이 커버를 바로 걷지 않으면 그 안에 수증기가 가득 차게 되면서 거의 물속에 방치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바로바로 걷어 주시는게 좋습니다. 웬만하면 비를 장시간 안 맞추는 게 좋아요. 비를 맞게 되었다면 충분히 말려주신 후 전원을 켜주시는게 좋습니다.

자전거총각은 20년 경력의 전문가이다. 장마철 정비 관련해서도 체인 등 오일을 발라줘야 하는 부품들에 오일을 바르는 걸 강조하였다. 직접 오일 바르는 법을 모아고에게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런 20년 경력의 전문가도 모아고가 프로 유튜버라는 칭찬을 하자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Q. 프로 유튜버이시잖아요. 유튜브 말고도 인스타와 블로그도 있으신데, 유튜브를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계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J. 일단 블로그 같은 경우에는 사진을 한 장씩 찍어서 설명을 드렸어야 헀어요. 그러다보니 일도 많아지고 블로그 페이지가 너무 길어지는 거예요. 그러다가 유튜브에서는 고객님이 매장에 오신 것처럼 설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Q.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실 때 가장 신경 쓰시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J. “이걸 소개해도 될까?”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요. 협찬이나 광고 문의도 들어오는데, 없는 말을 해야될 것 같아서 저희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개했을 때 좋아할 만한가? 이건 별로야! 싶으면 안합니다. 고객분들게 알려드릴만한 좋은 정보인지 좋은 제품인지가 첫 번째입니다.
Q. 자전거총각 유튜브 채널을 보니까 재생목록에 콘텐츠를 나눠놓으셨더라고요.
J. 네, 처음에 이것저것 올렸다가 이렇게 좀 나눠놓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구분해 두었습니다. 저희가 되게 소수로 운영되는 기업인지라 많이 콘텐츠를 담지 못했어요. 지금은 자전거나 아이템 리뷰들이 거의 전부인데, 함께하실 분들이 생기면 더 많은 콘텐츠를 담아 보려고 합니다.
Q. 그럼 앞으로 유튜브에서 다루고 싶으신 콘텐츠가 있다면 살짝 얘기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J. 진짜 꼭 해보고 싶은 건 있어요. 저희가 전기자전거도 하지만 일반 자전거 부품, 용품들도 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자전거 유저분 한 분이랑 일반 자전거 유저분 한 분을 모셔서 그분들이 지속적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발생하는 그런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일기처럼 만들어가고 싶어요.
타다 보니 이렇게 고장날 때도 있고 이런저런 일이 생겼다. 누구나 겪을만한 일들을 꾸준히 풀어나가면 그거에 해당하는 경우가 생겼을 때 찾아보시기도 쉽고, 공감도 되지 않을까해서 그런 콘텐츠를 해보고 싶습니다.
Q. 기대하고 있을게요. 구독자 1만명 이벤트를 진행하셨었어요. 다음 구독자 이벤트 계획도 있을까요?
J. 당연히 언제든지 하고 싶어요. 하고 싶은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소수로 운영되는 기업이라서, 아직은 구독자분들을 위한 경품을 모으고 있습니다. 추후 인력이 조금 보충되면 구독자 이벤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와 여러 업체들과 함께 기부행사, 라이딩 대회 이런 것들을 좀 하고 싶어요. 구독자분들을 위해서 조금씩 모으고 있어요. 구독하시고, 3만에 큰 이벤트를 기대해주세요.

Q.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J. 원래는 일반 생활용 자전거 그리고 고급 자전거, MTB 위주로 했었어요. 처음 전기자전거를 엄청 오래전에 한번 봤는데, ‘되게 편하겠다. 가격만 좀 괜찮아지면 엄청 잘 팔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중국에 출장을 갔는데, 현지인들이 전기자전거를 많이 타는 거예요. 저런 세상이 금방 올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그때부터 전기자전거 브랜드들이 나오면 가서 물어보고 하면서 조금씩 준비를 했었던 게, 시장이 성장하면서 같이 규모가 커진 것 같아요.
Q. 모빌리티의 미래성에 대하여 되게 일찍 알아보신 편이네요. 그때보다 지금 모빌리티 업계에 들어오고자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아요. 그런 분들에게 조언의 한마디를 해주신다면?
J. 무조건 첫 번째는 정비에 대한 기술이라고 생각해요. 판매도 판매지만 저를 믿고 사가신 분이잖아요. 그런데 정비하러 오셨는데, “저는 이거 만질 줄 모르는데요?” 라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정비에 대한 기술을 확보를 하셔야 내가 좀 당당하게 판매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AS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작하셔야 될 것 같아요. 생각보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생기면서 고장이 발생해요. 원인을 찾다보면 엄청 오래 걸리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책임감도 가지시고 기술력도 있어야 오랫동안 사업을 운영하시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꼭 그것만큼은 하셔야 될 것 같아요.
Q. 20년 경력의 전문가이시잖아요. 정비나 AS 관련해서도 굉장히 경험도 많으시고요. 말씀하신 정비 기술이나 AS에 대한 강의나 강연 같은 걸 진행해 보실 생각도 있으신가요?
J. 기회만 된다면 하고 싶어요. 현재로서는 지금 제가 하는 일만으로도 힘들어서요. 나중에 진짜 기회가 돼서 가능하다고 하면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알려드리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Q. 매장을 운영하시면서 힘들었던 일이나 기뻤던 일 같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J. 돈을 못 받는 경우도 많았어요. 고객님들을 믿고 했는데, 연락도 안 되고 돈도 안 주실 때도 있었어요. 혹은 제 나름대로는 열심히 정비 했는데 그 정비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셔서 저한테 소리도 지르시던 분들도 계셨어요. 그렇지만 제가 권해드린 자전거를 타시면서 꾸준히 찾아주셔서 “난 진짜 우리 동네에 자전거총각이 있어서 너무 좋아” 라고 하시면 진짜 행복하죠. 그 한마디로 이 일을 할 수 있어요.

J. 고객님 한 분, 한 분을 제가 직접 뵙고 상담하고 설명드리고 싶어요. 이연복 짜장면집에 갔는데 이연복이 없으면 속상하듯이, 자전거총각에 오면 자전거총각이 있어야죠. 그래서 항상 저는 이 자리에서 그런 것(긴밀한 케어)들을 끝까지 해드리고 싶은 게 목표에요.
Q. 마지막으로 하고싶으신 말이 있으시다면?
J. 이렇게 고객님들께 말을 전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전거총각 유튜브 많이 봐주시고, 구독해주시고, 좋아요 눌러주시고, 항상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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