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자전거여도 타이어의 크기에 따라 혹은 용도에 따라 기종이 다양하게 나뉘어진다. 자전거 구매를 고민하는 입문자와 자전거 마니아들을 위하여 각종 자전거의 기종과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한다. 첫 번째로 소개할 기종은 최근 전기자전거 중 인기를 끌고 있는 팻바이크이다.
◇ 팻바이크 (Fat Bike)
뚱뚱한 (Fat) 타이어를 사용한 자전거 (Bike)를 말한다. 보통 3.7인치 이상의 폭이 매우 넓은 타이어가 사용된 자전거를 일컫는다. 폭이 넓은 타이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눈, 진흙, 모래 등의 다양한 지면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일반자전거보다 험지주행이나 주행감이 좋아 사랑받는 기종이다
◇ 역사
팻바이크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다. 1930년대 Currys Ltd에 의해 자전거 매거진에 게재된 만화 광고에서도 팻 바이크를 찾을 수 있다. 산악자전거 스타일의 팻바이크는 1990년대 초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의 사이먼 라코워(Simon Rakower)라는 자전거 기술자가 처음 만들었다. 그 모습은 고정된 2~3개의 림에 여러 개의 타이어가 장착된 자전거였다. 팻바이크라는 이름은 자전거 디자이너인 마크 그론왈드 (Mark Gronewald)와 존 에빙슨(John Evingson)이 2001년에 그들의 자전거에 “Fat Bike”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최초이다.
이후 팻바이크가 상업화가 된 것은 2005년에 「Surly(설리)」라는 자전거 전문 기업에서 “Pugsley (퍽슬리)”라는 이름의 최초의 공장형 팻바이크를 출시한 것이다. 세계 최초 공장형 팻바이크는 2021년에 단종되었지만, 퍽슬리 이후로 많은 자전거 기업에서 자체적인 디자인을 생산하여 팻바이크를 상품으로 내놓기 시작했다.
◇ 장점
험지주파력
가장 큰 장점은 넓고 큰 타이어를 이용해서 눈, 모래, 진흙 등 다양한 지형에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넓은 타이어는 뛰어난 접지력과 견인력을 제공하며 낮은 타이어 공기압과 결합하여 기존 타이어가 가라앉을 수 있는 지형에서도 페달을 밟을 수 있다.
안정적
큰 타이어는 충격을 분산하는 면이 크기 때문에, 충격 흡수 능력이 좋다. 타이어의 충격 흡수력이 좋아지면서 라이더는 안정적인 탑승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팻바이크는 타 기종보다 탑승감이 좋다.
◇ 단점
어려운 컨트롤
험지를 자유롭게 다니고, 탑승감이 안정적이지만, 차체가 무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기체보다 샤프한 주행이 어렵고, 급한 코너링 구간에서 컨트롤이 어려울 수 있다. 마찬가지로 크고 무거운 차체 덕분에 컨트롤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감속과 가속
다른 자전거 기종에 비해 일반적인 주행시, 페달링에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 또한 감속과 가속도 어려워, 속도를 내야하거나 출퇴근 같은 일반적인 주행이 위주인 라이더들에게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모터를 장착한 전기 팻바이크의 경우 일반 팻바이크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준다.
어려운 보관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인 큰 타이어 덕에 일반 자전거 보관하는 곳에는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차체도 커서 집안에도 들이기 어렵다. 최근 이를 보완하고자 접이식 팻바이크가 출시되었지만 접힌 상태의 기체 또한 일반 승용차에는 들어가지 않아 이동이 어렵다.
◇ 타보고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팻바이크를 이러한 장단점 때문에 고민하는 라이더들을 위하여 모아고가 타보고서에서 팻바이크 기체인 퀄리 스포츠의 엑스트론을 타보았다. 국내 전기 팻바이크 중 가장 대표적인 기체로, 모아고가 가보고서로 만나고 온 모빌리티 전문가도 추천하는 기체다. 전기 팻바이크의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모아고가 준비한 타보고서를 참고하는 걸 추천한다.
저작권자 © 모아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