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환경 보호 및 지속 가능한 자원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와 지침을 도입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2020년 12월에 재정된 “배터리와 축전지 및 폐배터리와 축전지에 대한 지침”이다. 이 지침은 2006년에 제정된 초기 규정을 대체하며, 2024년 2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배터리 및 축전지 제조, 사용, 폐기 및 재활용과 관련된 업계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이 지침에 대응하기 위한 관련 업계의 움직임과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을 살펴보겠다.
◇ EU 배터리 지침의 주요 내용
2024년 시행되는 EU의 새로운 배터리 지침은 환경 친화적인 배터리 생산을 장려하고, 폐배터리의 재활용률을 높이며, 유해 물질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 지침은 다음과 같은 주요 요구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재활용 효율 기준 강화"
특정 유형의 배터리에 대해 정해진 재활용 효율성을 달성하도록 요구한다.
"배터리의 생애주기 평가"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배터리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환경 영향을 평가하도록 규정합니다.
"유해 물질 사용 제한"
카드뮴, 납 등 유해 물질의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더 안전한 물질의 사용을 장려한다.
◇ 관련 업계의 움직임
EU 지침의 변경은 글로벌 배터리 및 축전지 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기술 혁신 투자 증대"
새로운 재활용 기술과 더 친환경적인 배터리 제조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및 개발에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공급 체인 재정비"
유해 물질 사용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더 많이 사용하도록 공급 체인을 조정하고 있다.
"제품 디자인의 변화"
지침에 부합하도록 배터리를 더 쉽게 분리,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 디자인을 개선하고 있다.
◇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
한국은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국으로서, EU 지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에 대응한 한국 기업들은 EU의 규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환경 규제에도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법규 준수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유럽 및 기타 지역의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 가능한 배터리 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 및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 결론
EU의 새 배터리 지침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에 중대한 변화를 요구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전반에 걸친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국제적인 동향을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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